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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스 연료통 자체 폭발 개연성"

경찰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발생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 폭발 사고와 관련 연료통 자체 결함에 따른 폭발이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발생한 CNG 버스 폭발 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가스 연료통 자체가 터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불꽃이나 불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스파크에 의한 폭발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한 가스통 연결 부위에도 문제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연료통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경찰은 용기의 결함과 제조 불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이날 장안동의 차량 정비창에서 사고 버스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이모(28∙여)씨는 양 발목이 절단돼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이씨를 포함한 6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부터 서울 시내에서 운행 중인 CNG 버스 전체의 불량 여부와 안전성을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 전체 버스(7,558대) 중 95.5%인 7,234대가 CNG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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