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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글, AOL지분 5% 인수

타임워너社서 10억弗에 매입…경쟁사 MS 따돌려

구글이 타임워너의 아메리칸온라인(AOL) 지분 5%를 10억달러(약 1조원)에 사들인다. 이 같은 소식으로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지난 15일(현지시간) 방문자수 기준으로 세계 1위 검색업체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와 AOL의 모회사인 타임워너의 리차드 파슨스 회장이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AOL의 지분을 구글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이번 AOL의 지분 인수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MS는 AOL과 광고 및 검색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해왔으나 뒤늦게 지난 9월 인수전에 뛰어든 구글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호퍼 앤 아넷의 마틴 파이코넨 분석가는 “MS로서는 구글로부터 선제 공격을 당했다”라며 “MS가 다른 업체들보다 앞서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격을 허용했다는 것이 의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과 타임워너의 협상소문이 월가에 확산되면서 구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8%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주당 430.15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구글은 AOL을 최대 고객으로 묶어두는 한편 인터넷 검색 분야에서 경쟁업체인 야후 등을 확실히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AOL의 합의 내용에 따르면 구글은 인터넷 검색 결과창에 AOL의 링크를 달아주는 대신 온라인 비디오를 검색할 때 AOL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돼 인터넷 검색과 온라인 광고 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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