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의 신차 출시 특수가 이어지면서 카드사들의 판촉경쟁이 뜨겁다. 기존의 신용판매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카드사들로선 캐피탈사들이 점유해 온 자동차 구매금융시장이 미개척 신시장이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 하반기 카드사들의 신용판매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것도 카드를 통한 차량 구매 고객이 늘어난 탓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카드회원들은 다양한 카드 할부 서비스중 자신의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게 됐다. 삼성카드는 ‘자동차 카드할부서비스’와 ‘오토캐시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카드할부 서비스는 각종 할부 수수료와 설정료 등을 면제해준다. 또 고객이 각종 서류를 작성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르노삼성, GM대우의 차량 구매 시엔 최대 50만원까지 포인트로 먼저 결제하고 최장 36개월까지 나눠서 포인트로 갚는 선포인트 제도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 이용고객은 카드 포인트 적립률이 2~5%로 높아진다. 만약 자금 여유가 있어 일시불로 차를 사겠다면 오토캐시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차량 구매시 결제액의 1%를 기프트카드로 돌려받을 수 있어 이채롭다. 현대카드는 현대ㆍ기아 자동차 구입시 최대 50만원을 포인트로 미리 결제하는 선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자포인트 통장을 제공해 고객이 통장을 개설한 달로부터 12개월간 이자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렇게 적립한 이자 포인트는 1개월 후부터 차량 구매 등의 용도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신한카드는 자동차구매 금융서비스 이용시 카드에 대해 최대 5,000 만원의 특별한도를 줄뿐 아니라 연말까지 1,500만원 이상 결제시 최대 1%를 캐시백 형태로 환급해준다. 국산차의 경우 2~3개월 할부는 무이자로 처리해준다. 또한 60개월간 최대 150만원을 포인트로 선결제하는 하이세이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이용시 취득세 10만원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카드는 최근 아주캐피탈과 손 잡고 야심 차게 차량 구매금융 제휴 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 회원은 차량 등을 구매할 때 포인트로 미리 결제할 수 있고, 할부금리를 할인 받는다. 신차 구입대금을 전액 카드로 결제하고 아주캐피탈 할부금융을 통해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 카드 회원은 롯데 멤버스 제휴사에서 높은 포인트 적립과 함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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