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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보험지급 사상최대

올 기온 관측이후 4번째로 더운 날씨등<BR>지구촌 기상이변 잇달아 350弗 추정

올해 지구촌은 기상관측 이후 4번째로 더운 기온을 기록했으며 허리케인ㆍ가뭄 등 자연재해로 보험금 지출액도 사상최대인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15일 연례 지구온난화보고서를 통해 올해 지구는 약 150년 전인 1861년 기상기록을 시작한 이후 역대 4번째로 더운 기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년간 무려 아홉 해가 기상 기록 이후 가장 더운 해에 포함됐다. WMO는 따라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향후 지구기온 상승추세가 계속될 것이며 허리케인, 가뭄 등 기상재해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WMO에 따르면 2004년 지표면 평균 기온은 1961~90년 연간 평균치인 섭씨14도보다 섭씨기준 0.44도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 10월의 기온은 월별 역대기록치로는 최고로 높았다. WMO 관계자는 “현재 기후예측모델로 볼 때 대기상 기온과 지표면 기온 모두 계속 상승하고 해빙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국 정부와 국민은 이번 보고서에 기록된 연별 이상기후 패턴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MO 보고서는 이날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COP10) 각료급 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나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유엔환경계획은 올해 허리케인이 카리브해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고 일본 열도에서 태풍 발생이 무려 10회나 기록하면서 올해 자연재해로 보험업계가 지불해야 할 금액이 사상 최대규모인 35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전세계적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총9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한해 평균 자연재해 피해액 700억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올해 전세계는 허리케인과 태풍발생빈도가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필리핀과아이티에서는 홍수로 수천 명이 사망했으며, 미국에서는 수차례 몰아닥친 허리케인으로 피해액이 430억 달러에 달했다. 아프리카, 인도, 호주 등은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고, 이로 인해 알래스카에서는 산림화재가 기승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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