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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식시장 홀로서기 나서나

'내림세' 亞 동조현상 탈피 독자적 상승…내수株 주도 '선진국형' 증시행태 보여

지난 달부터 아시아 시장은 떨어지고 있지만 일본 주식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타면서 일본이 수년 간의 아시아동조현상을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일본은 글로벌경기와 해외자본유출입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이른바 ‘개도국’형 장세를 보이며 아시아 전체 시장과 흐름을 같이 해왔다. 다시 말해 국내소비주도의 자립형 시장이 아닌 글로벌 금리추세, 수출 경기 등에 일희일비하는 전형적인 외세형 시장을 띠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본경기 회복과 국내소비 증가에 힘입어 소매 금융 등 내수주가 주도하는 ‘선진국’형 시장 행태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투자은행의 이머징마켓(개도국) 지수는 올들어 5.3% 하락했지만 일본 닛케이지수는 7.6% 상승하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 소재 해리스 트러스트&세이빙즈 은행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잭 아블린은 “일본이 과거와 달리 수출주도가 아닌 내수주도의 안정적인 성장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주식시장도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 올해 5.3% 성장하며 지난 90년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내소비 증가로 소매건설 등 내수주가 장세를 주도하며 닛케이지수가 연말까지 1만,491.66엔(14일 기준)에서 22% 상승한 1만4000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이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지난 13년간 일본 장기불황을 야기했던 디플레이션이 소비회복으로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의 고질적인 디플레이션이 내년에 끝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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