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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印에 핵기술 판매 길터

45개국 참여 핵공급그룹 빈회의서 승인

45개국이 참여한 핵공급그룹(NSG)은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인도에 핵기술을 판매하려는 미국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오스트리아 대표 등 외교관들이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34년간 지속된 인도에 대한 핵교역 장벽을 걷어내고 지난해 체결한 양국간 핵협정에 따라 핵연료와 핵기술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간 핵협정은 미국 의회의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미국이 인도와 핵거래를 하려면 NSG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만 인도는 핵무기 실험을 하고 핵무기비확산조약(NPT) 가입을 거부해 그동안 일부 NSG 소속 국가들의 반발을 불렀다. 회의에 참석한 유럽출신의 외교관리는 "내 외교업무 평생 처음으로 침묵 속에 합의가 이뤄졌다.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았고 박수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이는 다수가 미국의 결정에 의해 압박을 받았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NSG 회의 결과에 대해 '중대한 결정'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만모한 싱 총리는 NSG의 승인 소식이 전해진 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성명을 통해 "오늘 결과는 미래지향적이며 중대한 결정"이라며 "이로써 인도는 수십년간 이어져온 핵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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