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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미국… 눈폭풍 이번엔 중북부 강타 예고

동북부 피해는 점차 회복

미국 동북부지역을 강타한 눈폭풍의 여파가 서서히 진정되는 가운데 중북부 내륙지방에서 또 다른 괴물급 눈폭풍이 빠르게 발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동북부지역에 쏟아지던 눈이 그치고 복구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정전피해 가구가 전날의 60만가구에서 22만가구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또 눈폭풍으로 비롯된 최악의 교통대란도 서서히 풀리면서 전날 폐쇄됐던 코네티컷주 브래들리국제공항과 뉴욕 롱아일랜드의 맥아더공항이 이날 오전부터 다시 열렸다고 전했다.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은 전날 밤부터 정상화됐다. 뉴욕과 보스턴 간 열차운행도 완전히 정상화됐으며 뉴욕시와 뉴욕주의 주도 올버니를 오가는 열차운행은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뉴욕과 뉴저지ㆍ코네티컷ㆍ매사추세츠ㆍ로드아일랜드 등 동북부 9개 주에서 지난 8일부터 허리케인급 강풍을 동반한 최대 1m 이상의 폭설이 내리면서 미국 최소 11명, 캐나다는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날까지 이틀간 5,8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한편 기상당국은 이번 폭설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북부 평원에서 새 눈폭풍이 발원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눈폭풍은 11일 콜로라도에서 와이오밍주ㆍ미네소타주ㆍ노스다코타주ㆍ미네소타주ㆍ위스콘신주에 이르는 지역에 엄청난 강풍과 함께 30cm 정도의 눈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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