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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로폰테, “필름ㆍ음반의 전철(前轍) 밟을 것” 전망
미래학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가 “5년 안에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최근 ‘테크놀로지의 미래’라는 주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타호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종이책은 죽었다”며 “종이책의 소멸이 진행 중이며 10년도 아닌 5년 안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아날로그 필름과 음악을 유사한 사례로 들었다. 그는 “1980년대 모두가 필름시장이 사라진다고 했을 때 코닥은 이를 부정했다. 하지만 그런 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음반 시장 역시 과거와 달리 크게 변화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전자책이 종이책 시장을 잠식해 주류 매체가 될 것”이라며 올들어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킨들용 전자책 판매량이 양장본 판매량을 추월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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