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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출범 10주년… 인천항 어떻게 변했나

컨테이너 물동량 2배 '동북아 대표항만' 발돋움

매출 5배↑· 8년 연속 고객만족 '최우수'

크루즈선 기항도 年3척서 100척으로

"2025년까지 세계 30위권 도약할 것"


인천항만공사(IPA)가 출범 10년만에 매출이 다섯배 커지고 인천항을 오가는 크루즈선도 한해 3척에서 이제는 100척으로 급증하는 등 인천항을 동북아 지역의 대표 항만으로 발돋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11일 창립 10년을 맞는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 매출이 출범 당시인 2005년 203억원에서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공사 출범 첫해인 2005년 115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한대 분)였던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200만TEU를 뛰어넘었다. 역대 최다인 지난해에는 233만TEU를 기록했다. 불과 10년 사이 컨테이너 물동량이 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연간 교역액도 같은 기간 57조2,000억원에서 119조9,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화물뿐 아니라 인천항을 이용한 여객 수와 크루즈선 수도 급증했다. 2005년 당시 152만명이던 연안·국제 여객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13년 215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한 해 3척에 불과하던 인천항 기항 크루즈선도 최근 100척에 육박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에 국한됐던 26개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는 유럽, 아프리카, 미주까지 확대돼 44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공사의 자산도 2조680억원에서 2조2,214억원으로 커지면서 직원도 118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났다.



항만운영 성과를 나타내는 대표 지표들이 골고루 좋아지면서 공사는 8년 연속 고객만족도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공사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현재 세계 60위권(최고 순위 2013년 65위)인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를 2025년까지 3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10년의 인천항을 겸허하게 돌아보고 향후 100년의 대항해를 위해 다시 준비하겠다"며 "앞으로 인천항을 황해권 물류 중심항과 동북아 지역의 대표적인 해양관광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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