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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스러운 스포츠

■ AG에 숨어있는 인간의 욕망<br>뇌쇄적인 치파오 도우미… '얼짱선수 5인방'에 열광… 리포터 노출까지 너무해





SetSectionName(); 性스러운 스포츠 ■ AG에 숨어있는 인간의 욕망뇌쇄적인 치파오 도우미… '얼짱선수 5인방'에 열광… 리포터 노출까지 너무해 김성한기자 wing@sphk.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수영선수 박태환과 늘씬한 몸매의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이들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은 감탄사를 절로 토해낸다. 우월한 유전자를 받은 이들의 몸은 순식간에 찬양의 대상이 된다. '얼짱'에 대한 호들갑은 유난스럽다. '시상대의 꽃'이라 불리는 시상 도우미 '리이샤오지에(禮儀小姐)'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60만 명의 지원자 가운데 380명만이 선발됐다는 이들은 몸매와 외모 관련 소식이 넘쳐나는 이번 아시안 게임의 상징처럼 추앙 받고 있다. 이에 질세라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얼짱' 5인방도 때마침 등장했다. 최근의 분위기는 일반인이 보이는 막연한 동경 수준이 아니다. 노골적으로 몸을 관음하고 탐닉하려는 성적 코드가 감지된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몸매와 외모, 그리고 성에 대한 말초적인 집착의 장(場)으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스포츠와 성(性)이 한데 뒤엉키는 미묘하고 끈적한 몸의 방정식을 풀어봤다. #실력 보다 외모? 스트레스 받아요! "실력 없이 얼굴만 예쁘다"는 말이 가장 듣기 싫었다는 수영선수 정다래. 한풀이 하듯 그는 평영 200m 금메달 확정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가한 국가대표 '얼짱' 5인방의 한 명이다. 정다래(수영) 외에 차유람(당구) 손연재(리듬체조) 한송이(배구) 이슬아(바둑) 등이 화제의 '5인방'이다. 이들의 외모를 분석해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성형외과가 등장할 정도로 세인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코는 누가 눈매는 누가 예쁘다는 식이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얼짱'이라는 수식어는 이들에게 관심 보다는 부담의 존재다. 정다래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것도 지나친 관심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운동선수 마저 실력이 아닌 외모로 평가 받아야 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한 선수의 자조 섞인 유머는 어쩐지 불편하게 들린다. #의상 논란, 그 끈적한 시선? 아시안 게임 최고의 이슈 인물은 리포터 '원자현'이라는 우스개가 나왔다. 그는 아시안 게임 특집 프로그램에 연달아 초 미니스커트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박태환의 깜짝 놀라는 표정이 그의 배경으로 우연히 겹쳐져 화제는 증폭됐다. '박태환을 놀라게 한 노출'이라는 것이 네티즌의 설명. '원자현 속옷' '원자현 노출' 등의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민망했다면 죄송하다"는 사과가 등장했고 그가 21일 방송에 부쩍 길어진 치마를 입고 나와 다시 화제가 됐다. 13일에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살구색 원피스를 입고 나와 시청자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알몸' 방송을 하는 줄 알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은 것. 방송 관계자들의 불만은 여기서 나온다. 평상시와 다른 없는 의상인데 유독 스포츠 중계에만 논란의 중심에 선다는 것. 한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 중계는 여성에 비해 남성의 시청률이 높다. 그렇다 보니 여성 진행자의 의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로 노출에 대한 부분이다. 진행 보다 차림에 눈길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몸으로 선전하라 열일곱에서 스물다섯의 나이에 신장 168cm에서 178cm까지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 바로 이번 아시안게임의 시상도우미, '리이샤오지에'가 보여주는 몸의 조건이다. 이들은 한눈에도 몸을 강조한 의상을 입고 있다. 중국 전통 의상을 현대식으로 변형한 '치파오(旗袍)'를 입고 시상대에 나선다. '치파오'는 본래 만주족 여인의 복식으로 몸의 굴곡을 보이면서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의상이다. 전통을 떠나 시상식 도우미의 복장으로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인 셈. 리이샤오지에가 야구장에서 치어리더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면, 결국 이들은 스포츠와 성(性)의 교집합임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들은 메달 받침대에 생수병 6개를 올리고 30분 버티기, 앞니 8개 이상 보이게 웃기 등 고난도 훈련을 한 달 이상 받았다. 연일 이들의 외모가 전 세계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대회 주최측은 또 하나의 화제를 만들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 터. 하지만 빼어난 외모의 여성들을 대회의 눈요기로 혹은 체제의 선전 도구로 전락시킨 것은 아닌지 곱씹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한국 ▶ 치맛속·가슴골… '과도 노출' 아나운서들 점점… 헉!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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