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는 단순한 대규모 택지지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분당 일산 등 기존 1기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2기신도시의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총 273만평 규모로 분당 일산 이후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화성 동탄신도시는 연초 시범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오는 2009년까지 총 3만2,8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의 차별성은 신도시계획 곳곳에서 확인된다. 가장 먼저 차별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인구밀도. 동탄신도시의 인구밀도는 1㏊당 135명으로 분당(198명), 일산(175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쾌적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계획단계부터 모든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을 지하화해 최소 40% 이상의 단지내 녹지율을 확보했다.
하지만 동탄신도시가 기존 신도시와 갖는 가장 큰 차별성은 바로 'U-시티' 개념 도입이다. U-시티는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환경에 접속할 수 있는 첨단 도시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말 준공된 도시종합정보센터는 동탄신도시에 구축되는 교통 상수도 방재 방법 등 다양한 상황을 서로 연계해 처리함으로써 긴급상황 발생시 중앙의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상황발생 지점을 파악, 이를 전파하고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토공은 이를 통해 공공지역방범 교통정보 실시간 교통신호제어 상수도누수관리 동탄포털 서비스 등을 제공중이다.
기존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개발도 눈에 띈다. 신도시 동쪽 반석산을 중심으로 환상형 도로망을 구축해 도시미관은 물론 주변지역과의 연계효과를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반석산을 중심으로 방사형 녹지망을 구성했으며, 지구 동-서를 잇는 2.1㎞ 길이의 센트럴파크는 기존 신도시의 공원 계획과는 확연히 다른 도시 쾌적성을 제공하고 있다. 공원내에는 체육시설은 물론 문화휴식공간 등 특화된 시설도 들어선다.
자전거도로는 동탄신도시의 또다른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전거를 이용해 간편하게 신도시 전역을 횡단할 수 있는 40㎞의 자전거 도로가 구축되는 것.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자던거도로는 신도시 문제중 하나인 단지내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친환경적 에코로드(Eco-Road)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소감] 한국토지공사 김호경 신도시사업처장
2기신도시를 대표하는 화성 동탄신도시가 2007 서경 마케팅대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드린다.
화성동탄신도시는 1기 신도시인 분당·일산 이후 2기 신도시 중 최초로 건설되는 903만㎡ 규모의 유비쿼터스 기반도시(U-City)로 수도권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신도시다. 제1기 신도시에 비하여 공원녹지율이 높고 인구밀도가 낮은 친환경ㆍ저밀도 개발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신도시내에 첨단벤처 및 연구단지(962천㎡)에 삼성반도체 등을 유치하고 인근에 많은 기업들이 소재해 있어 자족성을 확보한 U-City 기반의 편리하고 쾌적한 명품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신도시개발에 MP(Master Planner)제도를 도입해 기본구상부터 개발계획, 실시계획 수립 및 아파트건설계획 등 신도시사업의 전 과정을 일관성 있게 모니터링함으로써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했다.
화성 동탄신도시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방사형의 아름다운 도시설계로 환상형 도로망과 녹지망을 구성하여 교통의 편리함과 아울러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생태하천, 실개울 조성 등 전원속의 자족 첨단신도시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토지공사는 앞으로 화성동탄신도시의 사업준공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면서 올해말 지구지정 예정인 화성동탄2신도시와 연계개발 등으로 수도권 남부 최대거점 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