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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델파이 파산신청으로 휘청

S&P, 신용등급 하향조정…파산가능성 증가 주장 제기

세계 최대의 자동차제조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때 한솥밥을 먹던 부품제조업체 델파이의 파산보호신청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GM은 분사 당시 델파이가 오는 2007년 중순 이전에 파산할 경우 델파이 은퇴자들의 의료 및 연금 혜택을 책임지기로 합의한 데 따라 최대 110억달러의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된 데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잇따라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파산가능성 또한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10일(현지시간) 델파이의 파산보호신청으로 GM의 북미자동차부분의 회생노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GM의 장기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발표했다. S&P는 GM의 단기신용등급 또한 'B-1'에서 'B-2'로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하향조정으로 GM의 신용등급은 투자등급보다 무려 세 단계나 아래로 떨어졌다. 무디스도 이날 델파이 파산보호신청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현재 'Ba2'와'Ba1'인 GM과 GM어셉턴스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가능성을시사했다. 무디스는 델파이의 파산보호신청 여파 등으로 적정한 수준의 수익성과 현금 흐름 창출능력을 심각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GM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로드 태드로스 애너리스트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델파이의 파산보호신청으로 GM도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할 가능성이 종전 10%에서 근 30%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태드로스는 자동차노조(UAW)가 델파이보다 GM에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예상하며 이 때문에 GM이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하는 방안을 더욱 심각하게 검토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드로스는 델파이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GM이 최대 주당 6달러 정도의 퇴직 채무를 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12개월 목표주가도 주당 32달러에서 18달러로 내린다고 덧붙였다. GM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2.81달러, 9.93%가떨어진 주당 25.48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의 다른 분석가들은 GM이 비록 북미 사업부문의 지속적 영업손실을 겪으면서 구조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보유현금이 323억달러에 달하는등 양호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파산보호신청을 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견해를 내놓고 있다. 번햄증권의 자동차업계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힐리는 델파이의 파산보호신청이GM에 타격이 되긴 하겠지만 양호한 재무상태를 감안할 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M이 그동안 델파이에서 부품을 조달하면서 매년 시장가격보다 20억달러를더 지급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델파이의 파산보호신청이 장기적으로 GM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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