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통가에서 지난 10일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통가의 타우파하우 투푸 4세 국왕의 뒤를 이어 장남인 시아오시 투푸 5세(58)가 11일 새로운 국왕으로 등극했다. 투푸 5세는 결혼을 한 적이 없는 '총각'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투푸 5세는 초등학교 시절 스위스로 건너간 후 뉴질랜드와 영국 옥스포드대학 등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민주화에 관심이 많아 투푸 4세의 장기 독재하에 놓여 있던 통가의 정치지형에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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