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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호남서 빠르게 확산

영암서 고병원성 확진…나주등도 잇단 신고

AI 호남서 빠르게 확산 영암서 고병원성 확진…나주등도 잇단 신고닭·오리고기 시장영향은 미미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고 나주ㆍ무안 등에서도 의심사례 신고가 잇따르는 등 호남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전북 김제와 전남 영암, 무안 현경ㆍ운남 등 모두 4곳에서 AI 신고가 접수돼 현재 정밀 검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8일 영암군 신북면 이모씨 농장에서 발생한 닭들의 폐사원인이 고병원성(혈청형 H5N1) AI인 것으로 판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전남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신고된 김제 금산면 식당의 경우 김제의 1차 발생 농장으로부터 11㎞ 떨어진 곳이며, 영암 시종면 농장은 지난 9일 신고된 영암 신북면 농장에서 반경 10㎞ 이내 경계지역 안에 위치해 있다. 무안 현경ㆍ운남 등 전남에서 추가 신고된 두 농장은 모두 10㎞ 방역 범위를 벗어난 곳이다. 이처럼 AI가 전라도 일대로 확산되면서 13일 오전 9시 현재 AI 의심사례로 신고 또는 발견된 곳은 총 29곳으로,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은 곳은 10군데로 늘어났다. 다만 이번 사태는 시장의 큰 파동으로 비화되지는 않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닭고기 가격은 지난 11일 현재 1㎏당 1,295원으로 AI 발생 전인 지난달 평균(1,444원)보다는 떨어졌지만 작년 4월 평균가격에 비하면 오히려 300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달걀 값도 10개에 1,065원으로 전월 1,094원보다는 낮지만 전년동월(726원)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오리고기 값은 1㎏당 1,933원으로 전년 동월대비는 물론 전월(1,879원)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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