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30일 경남 저도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진 5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휴가지는 경호상 비밀에 부쳐졌으나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민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35여년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 켠에 남아 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며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저도의 모습,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글귀도 함께 남겼다.
'저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청해대’(바다의 청와대)라는 이름의 대통령 전용 별장이 있던 곳이다. 청해대는 19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됐지만 국방부가 저도를 소유·관리하고 있어 여전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여름 휴가 기간은 29일부터 5일간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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