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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색달 마을 디지털 빌리지 조성
입력2009-03-09 20:20:15
수정
2009.03.09 20:20:15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중산간 지역 작은 농촌 마을인 색달 마을이 디지털 빌리지로 탄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CTV제주방송은 지난 2년 동안 사업비 2억5,000여 만원을 투자해 중문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는 서귀포 색달동 농촌마을에 디지털케이블 고화질(HD) 방송과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했다.
이번 ‘디지털 빌리지’ 사업은 주민이 뜻을 모아 추진했다는 점에서 행정주도의 갖가지 정보화 사업들과는 차이가 있다. 마을회의를 통해 희망자를 접수 받아 300세대 마을 주민 모두가 신청해 이뤄졌다.
오창수 KCTV제주방송 사장은 “케이블의 경우 망 투자비 때문에 농어촌이나 산간지역에 설치가 매우 어려운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결의해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KCTV제주방송의 이번 투자로 색달동 주민은 이제 HD디지털 방송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과 정보통신망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마을 주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색달동은 오는 2013년 정부의 디지털 방송 전환시점보다 4년이나 앞서 순수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마을이 된 것이다.
강승호 색달마을회 회장은 “불과 5년 전만해도 지상파 방송 외에는 시청이 불가능했는데 이번 디지털케이블 HD 방송과 초고속인터넷 구축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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