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U-20 대표팀 감독이 '디 언터쳐블(The untouchables)'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전 세계 A매치 최다 출전자들을 소개하며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친 홍 감독을 이 같이 평가했다. FIFA는 최근 파올로 말디니(126경기)를 제치고 이탈리아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27경기)을 세운 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를 언급하며 홍 감독 등 세계의 레전드들을 소개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네 차례나 밟은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홍 감독은 2004년 미국 LA 갤럭시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뒤 성인대표팀 코치를 거쳐 현재는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FIFA는 "홍명보는 A매치 135경기를 소화했고 한국을 2002월드컵 4강에 올려 놓으며 브론즈볼을 수상했다"며 간략히 소개했다. 특히 홍 감독의 A매치 135경기 출전은 세계 20위에 해당하는 대단한 기록. 브라질의 카푸(142경기·17위) 프랑스의 릴리앙 튀랑(142경기·17위)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사네티(133경기·24위) 네덜란드의 에드윈 반데사르(130경기·25위)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127경기·29) 등 각국의 대표선수들이 자국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1위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골키퍼 모하메드 알 데아예아(181경기)가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멕시코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177경기)가 이었고, 이집트의 호삼 하산(169경기)이 3위 기록을 갖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