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수입 제설차인 다임러트럭의 '유니목(사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일 다임러트럭에 따르면 지난 1973년 국내 첫선을 보인 '유니목'은 최근까지 557대가 팔렸다. 다임러트럭의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전용 제설차는 '유니목'이 유일하다"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계속 주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다임러트럭은 지난해만 해도 공군에 6대의 '유니목'을 납품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강원도 산간 지역에 위치한 공군 부대의 눈을 치우기 위해 '유니목'이 처음으로 투입됐다. 장병 20명이 1시간 동안 작업해야 할 분량을 유니목 한 대면 2분 만에 끝낼 수 있다는 게 다임러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배기량 6,374cc의 'U500' 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전진 24단, 후진 22단 기어변속이 가능하고 장착 장비에 따라 눈을 밀어내거나 25m가량 날려버릴 수 있다. 군부대 뿐만 아니라 강원도, 울릉도, 제주도 같은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주요 고객들이다. 기본 차량 가격만 3억3,000만원에 달하고 옵션가격은 1억원 수준이다.
/김영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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