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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18일 실시되는 오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다. 지난해 수능 난이도를 감안할 때 외국어(영어)는 약간 까다롭고 수리는 쉽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2011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수능 난이도를 지난해와 같거나 결코 어렵지 않게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은 언어와 수리가 비교적 쉽게 출제됐으나 외국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올해 수능이 예년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할 경우 외국어 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원장은 "올해 수능에서 EBS 수능강의와의 연계율이 70%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외국어 영역도 지문이 (예년에 비해)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는 점은 EBS 수능강의와의 연계율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평가원은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EBS 수능방송 교재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70% 수준까지 강화해 출제할 방침이다. EBS 수능강의와의 연계성 강화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원장은 "수험생이 똑같이 공부하더라도 학습에 대한 이해 정도는 다를 수 있다"면서 "문항 수준도 EBS 수능강의라도 똑같지 않고 나머지 30%에서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올해 6월과 9월에 치러지는 두 번의 모의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확인하고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하며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간 유ㆍ불리 차이가 없도록 난이도를 조정해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를 줄일 방침이다. 올해 수능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로 당초 일정보다 1주일 늦어졌지만 채점 체제가 개선돼 성적은 예정일에 비해 3일 단축된 12월8일에 통지된다. 지난해까지는 성적통지표를 출력해 수험생에게 개별적으로 전달했지만 올해부터 학교별로 인터넷으로 성적이 통지되고 종이 성적표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2011학년도 수능시험 세부 시행계획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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