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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중 유동성 흡수 속도 낸다
입력2010-03-16 18:02:49
수정
2010.03.16 18:02:49
통화안정채권 대거 발행에 지준율 추가 인상도 임박
중국이 인플레이션 차단 등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시중 유동성 흡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로 1,100억위안 규모의 중앙어음(통화안정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1년 만기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공개시장 조작이다.
올 초부터 채권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해온 인민은행은 다시 춘제(설) 이후 3주 연속 유동성을 줄이고 있다. 지난 3주일 동안 각각 610억위안과 590억위안, 820억위안을 회수했으며 9일 1,000억위안 규모의 1년 만기 통안채, 11일 1,200억위안 규모의 3개월 만기 통안채를 잇따라 발행했다. 11일 발행된 통안채는 2007년 10월11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대표처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통화당국은 시중 유동성 흡수를 위해 올 초부터 중앙어음을 통한 RP 조작과 지급준비율 인상이라는 양대 수단을 써왔다"며 "본격적인 통화긴축 수단인 기준금리 인상은 2ㆍ4분기 후반께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중국 재정부는 또 17일 260억위안 규모의 3년 만기 국채를 입찰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오칭밍 중국건설은행 고급연구원은 "최근 당국이 신규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이달 7,760억위안 규모의 통화안정채권 만기로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중앙은행의 화폐정책이 여전히 유동성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둬 조만간 지준율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월 1.5% 상승한 데 이어 2월 2.7% 급등해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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