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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산다' 아파트도 특화전략
입력2004-10-18 09:27:33
수정
2004.10.18 09:27:33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 주택업체들이 갖가지 특화상품을 내놓으면서 수요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일토건은 내년 봄 분양하는 천안 쌍용동 동일하이빌 단지에 계곡을 조성하고 테라스하우스를 도입하는 등 자연 속의 아파트로 꾸밀 계획이다.
테라스하우스는 구릉지 지형을 이용, 각 층을 계단식으로 쌓아올려 아랫집 지붕을 윗집의 정원으로 이용토록 한 것으로 각 가구가 마치 단독주택 처럼 넓은 전용마당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구릉지에 자리잡게 되는 이 단지에는 지형 특성상 계곡이 단지 전체를 통과해길게 흐르게 되며 각 동은 계곡 양쪽에 배열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부지 특성상 단지 가운데로 계곡이 흐르고 주변은 숲으로 둘러싸이게 된다"며 "단지내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넘어서 자연 속에 단지를 조성하는 개념으로 지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일토건 고재일 회장은 "국내에서도 아파트 내부 평면 개발은 높은 수준에 이르렀지만 공동생활공간은 아직 일본 수준에는 못 미친다"며 "앞으로 공동시설과 단지 환경 등 공동생활공간을 차별화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분양중인 '사직자이'를 부자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특화시켜 호텔식 출입구와 함께 각종 첨단보안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49, 57, 88평형 등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되는 이 아파트는 외부인이 단지내로 들어오려면 6단계 이상의 보안시스템을 통과해야 하며 스마트 패스 시스템을 내장한열쇠가 없는 차량은 내부 진입이 불가능하다.
또 입주민의 차량이 단지내로 진입할 경우 컴퓨터 시스템이 각 가구로 자동 호출하며 지하주차장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차 열쇠에 부착된 비상콜버튼을 눌러 관제실에 위험상황을 화면으로 전송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 동 출입구에 호텔 출입구에서 볼 수 있는 `드롭 오프 존'을 마련, 입주민들이 출입구에서 편리하게 차를 타고 내릴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코오롱건설은 대전 가오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색의 성질을 심리치료에 활용하는 `컬러테라피' 개념을 주택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코오롱건설은 우선 자녀방에 이를 도입해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블루&화이트',자존심을 북돋우는 '주황&보라&황금색',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보라&초록' 등 3개 유형의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고객들이 이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코오롱건설은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에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주방, 부부금슬을 증진시키는 부부침실, 가족의 화목을 증진시키는 거실 등을 선보이면서 전주거공간으로 컬러테라피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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