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은 이날 발표자료를 통해 "지난달에 있었던 양국 외교ㆍ국방장관회담에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한반도 동ㆍ서해상에서 일련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9월 초 서해상에서 방어적 성격의 연합 대잠수함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25~28일 동해상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연합훈련은 "양국 동맹 간 대잠수함전에 대한 전술과 작전능력 향상, 각종 대응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양국은 설명했다.
양국은 현재 구체적인 훈련계획 작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며 참가전력과 훈련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훈련에 미국 측은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파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니미츠급 항모인 조지워싱턴호(9만7,000톤급)는 대잠수함훈련이라는 성격상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리 군은 한국형 구축함(4,500톤급 KDX-Ⅱ)과 1,800톤급 및 1,200톤급 잠수함, 링스 대잠헬기, 해상초계기(P3-C), F-15K전투기 등 핵심 전력을 참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국방부는 "이번 연합 대잠수함훈련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안보를 위한 한미 양국 간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와 메시지를 대내외에 나타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