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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방송 제작 '베테랑 할머니' 뭉쳤다

스카이라이프 키즈톡톡 프로에 50~70대 김방옥씨등 참여

김방옥 , 유영순, 김영순

어린이 프로그램의 베테랑 제작진이 한데 뭉쳤다. 이들은 50~70대 할머니들로 20년 이상 호흡을 맞춘 우리나라 어린이 방송의 산증인이다. 21일 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TV 속 영어유치원’ 키즈톡톡(채널660)이 25일 첫선을 보일 ‘플레이 위드 사이언스(Play With Science)’의 제작진으로 유영순(50ㆍ작가)씨와 김방옥(71ㆍ세트제작)씨, 김영순(60ㆍ안무)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표적 어린이 프로그램인 ‘TV유치원’에서 2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 제작진. 지난 1980년부터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씨는 1980년대 인기 프로그램인 ‘부리부리박사’와 ‘딩동댕 7시다’ 등을 집필했으며 TV유치원을 11년간 맡기도 했다. 지금도 TV유치원에서 노래 및 안무를 지도하고 있는 김방옥씨는 ‘그대로 멈춰라’ ‘사과 같은 내 얼굴’ ‘둘이 살짝’ 등 주옥 같은 동요를 지은 작사ㆍ작곡가로 이번 프로그램에서 세트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김영순씨도 6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송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다. 71세로 최고령자인 김방옥씨는 “유 작가의 제의에 ‘세 명이 뭉쳐서 작업한다면 어디든 무슨 작품이든지 하겠다’며 군말 없이 참여하게 됐다”면서 “최고들이 한데 모인 데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김영순씨도 “20여년 전 KBS 어린이합창단 안무를 담당할 때 유 작가와 김방옥 선생을 만나게 됐다”면서 “이후로도 계속 작업을 함께하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그램도 기대해도 좋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플레이 위드 사이언스는 해와 달 등 어린이들과 가장 친근한 과학 소재를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한 5~7세 대상 프로그램으로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ㆍ화요일(오전7시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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