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재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남한산성에서는 조선시대 정조가 행차해 문과와 무과 과거를 치렀다. 조선시대 과거를 재현하는 ‘어린이 장원급제’ 프로그램이 남한산성을 주제로 문과는 시(詩)·서(書)·화(畵), 무과는 활쏘기, 창 찌르기가 진행된다. 문과는 인터넷으로, 무과는 5월 5일 현장에서 접수를 받는다. 참여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이다.
또 내의원 진맥을 체험하는 '산성동의보감'도 행궁 좌승당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남한산성행궁을 방문한 고종이 각 군영에 약방을 설치해 의원과 침의를 뒀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한의사의 진맥과 처방에 따른 의술(침, 뜸)과 처방을 제공하며, 오미자차 시음과 한방 방향제 만들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플레이 가든’에서는 떡메치기, 제기 만들기 등 민속놀이를, ‘책 읽는 행궁’에서는 옛 책 만들기가 열린다.
이밖에 풍류음악회 ‘가야금 이야기’가 행궁 일장각에서, 조선시대 남한산성 수어청 군사들의 이야기인 전통무예 상황극 ‘으랏차차 수어청’이 외행전 일대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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