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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앤조이] 꽃남차는 가라! 근육질의 남성미가 철철~
입력2009-07-29 16:11:13
수정
2009.07.29 16:11:13
■ 링컨의 크로스오버 모델 뉴 MKX
포드코리아가 판매하는 링컨의 첫 크로스오버 모델 뉴 MKX는 전형적인 미국차다.
일단 무척 크다는 느낌이 강하다. 또 앞부분의 에어 인테이크가 넓고 크며 디자인이 매우 눈에 띈다. 이 차를 탈 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이 차를 몰면서 호감을 보이는 사람들은 그래서 대부분 남성들이었다.
운전석 내부는 핸들과 센터페시아에 우드와 가죽을 적절하게 혼합해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각을 살렸다. 기존의 포드 차와는 다르다는 느낌이 확연하다. 변속기 박스 뒤에 달린 스위치를 누르면 실내 조명이 일곱 가지 색으로 변하게 한 것도 특별한 느낌을 준다.
차가 크다 보니 실내공간도 물론 넓다. 부드러운 가죽 시트과 서스펜션이 어우러져 장시간 여행해도 덜 피곤하다. 뒷좌석에 장신의 어른 둘과 어린아이 2명도 거뜬하다. 앞에서부터 뒤까지 이어지는 길고 넓은 선루프를 달아 2008년형보다 머리 위 공간이 좀 더 확보됐다. 또 뒷좌석의 경우 앞좌석처럼 앞 뒤로 원하는 만큼의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 보다 편안함을 제공해준다. 이 큰 차를 버티려면 바퀴 역시 기존 차량보다 커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20인치 크롬 휠을 달아 남성미를 더욱 강조했다.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270마력의 3.5리터 V6 듀라텍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 지능형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달았다. 달리기 성능 역시 넓은 대륙인 미국의 도로에 맞게 고안됐다. 급출발, 급가속 및 고속 주행보다는 넉넉하고 묵직한 힘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초기 가속이 답답한 부분이 있지만 시속 60km를 넘어서면 가속력이 개선되며 100km 이상 넘어가도 소음이 크지 않다. 일본차에 견줄 만큼 정숙성이 뛰어나다.
급커브 길에선 차체가 커서인지 밀리는 반응에 살짝 불안감이 들기도 했지만 SUV 치고는 자세 잡기가 수월하다.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에서 최고 안전 차량으로 선정됐음직하다. 사고 발생시 주위에 사고 사실을 알려주는 'SOS 사고 알림 시스템'도 돋보인다.
앞 좌석의 가죽시트에 쿨링ㆍ히트 시스템, 총 14개 스피커와 12채널 600W 고출력의 사운드 등 고급차에서 볼 수 있는 편의장치가 대부분 달려 있지만 판매 가격은 2008년형보다 120만원만 오른 5,490만원이다.
그러나 달리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계기판에 연료가 뚝뚝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아쉬운 것은 연비. 리터당 7.9km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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