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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니 "누가 나 좀 꼬집어줘"

맥글래드리 클래식 최종<br>60타로 역전… 데뷔 첫 승 감격

미국의 토미 게이니(37)가 마지막 날 '꿈의 59타'에 근접한 몰아치기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게이니는 22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시아일랜드GC의 시사이드 코스(파70∙7,055야드)에서 열린 맥글래드리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15언더파의 데이비드 톰스(미국)를 1타 차로 누른 우승. 이날 게이니의 그린 적중률은 89%에 이르렀고 퍼트 수는 단 24개였다. 선두 그룹에 7타나 뒤진 29위로 출발한 게이니는 신들린 샷과 퍼트로 72만달러(약 7억9,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게이니는 16번홀(파4) 버디 후 남은 두 홀에서 한 타만 더 줄였더라면 꿈의 59타를 적어낼 수도 있었다. 59타는 PGA 투어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으로 지금까지 5명만 작성했을 뿐이다. 경기 후 게이니는 "59타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그저 버디만 많이 챙기자는 마음으로 쳤을 뿐"이라며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누가 나를 좀 꼬집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2∙캘러웨이)가 7언더파 공동 2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상금 랭킹에서 164위에 머물러 1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권 확보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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