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1세기 블루오션은 '뚱보마케팅'

비만인구가 새 소비자 층으로 자리잡아… 몸집 큰 사람들을 위한 제품 개발 이어져<br> 빅사이즈 여성의류 판매액 5년 간 50% 상승 연 320억달러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미국 내 비만인구가 중산층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이른바 '뚱보마케팅'이 21세기의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부상하고 있다. 미 경제잡지인 '비즈니스 2.0' 6월호의 보도에 따르면 비만인구가 새로운 소비자 층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이제까지 다이어트 산업 등에 국한돼 있던 '뚱보마케팅'이 거의 모든 산업분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 지난 1980년에 2천300여만명에 불과했던 미국 내 현재 비만인구는 30여년만에 6천여만명으로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3년에는 2천800여만명이 늘어나면서 9천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비만인구를 구성하는 계층도 빈곤층에서 중산층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 연간수입 6만달러 이상인 도시거주자들 사이에서 비만인구가 가장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구매력을 갖춘 비만인구가 크게 확대되면서 업계에서 비만인구를 바라보는 시각도 크게 변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몸집이 큰 사람들을 위한 제품 개발 및시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기존모델보다 최대 3인치가 더 커진 좌석을 장착한 Rav4모델을 출시했으며 한 매트리스 제조업체는 기존 킹 사이즈 매트리스보다 30% 더 큰그랜드 킹사이즈 매트리스를 판매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랄프 로렌, 토미 힐피거 같은 유명 여성의류 브랜드들이 빅사이즈 제품을 내놓으면서 빅사이즈 여성의류 판매액이 320억달러로 지난 5년 간 무려 50%나 늘어났다. 또한 빅사이즈 변기좌석과 여객기 좌석 안전벨트 확장기 같이 덩치 큰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비만인구 전용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지난 반세기 동안 베이비붐 세대가 마케팅 트렌드를 좌우했다면 앞으로는 비만인구가 마케팅의 핵심공략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