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가 긴 겨울잠을 끝내고 꿈틀대기 시작했다. 환율 급등과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등으로 코스닥시장 분위기가 냉각되자 경기방어주이자 내수주라는 교육주의 강점이 재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교육업종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전일대비 5.08% 오른 18만8,100원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올들어 최고가로 뛰어올랐다. 메가스터디는 그동안 녹색성장과 관련된 정책 수혜주가 주도하는 종목 장세에서 소외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코스닥지수가 400선 돌파후 주춤거리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메가스터디 등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붙으면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메가스터디에 대해“경기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교육업종 대표주”라는 평가와 함께 3월 월간 추천주로 신규 제시했다. 정상제이엘에스, 청담러닝 등 영어 교육주도 동반 상승했다. 경기방어주라는 인식과 함께 영어공교육정책 수혜주라는 장점까지 부각됐기 때문이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전일 대비 10.86% 오른 6,430원, 청담러닝은 3.42% 상승한 3만25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모두 연중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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