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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파' 두목 이강환씨 체포 하루만에 석방
입력2010-04-08 13:46:46
수정
2010.04.08 13:46:46
검찰 "혐의 보완수사 필요"
전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67)가 8일 새벽 석방됐다. 상습공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지 하루만이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경찰이 신청한 이씨의 구속영장 내용을 검토한 결과, 혐의 부분에 대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새벽 2시3분께 이씨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조직원을 동원해 부산 모 건설업체 대표 A씨를 폭행교사한 부분과 어음 갈취, 이씨의 주택 재개발 사업에 투자한 사실 여부 등 5가지 혐의내용 일부에 대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을 청구할 만큼 수사가 완벽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보완수사와 함께 석방 지휘를 내렸다”며 “범죄 사실관계가 소명되면 빠른 시간 내에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05년 6월16일부터 2007년 3월19일까지 13차례에 걸쳐 부산의 모 건설업체 대표 A씨를 위협해 3억9,500만원을 빼앗고 A씨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직원을 동원해 차량으로 2차례 납치, 황령산 등으로 끌고 가 폭행한 혐의로 7일 구속영장이 신청됐었다.
하지만 이씨는 “A씨에게 투자된 돈 가운데 3억원은 내 돈이어서 배당금을 좀 받았을 뿐이고 그 과정에 강압이나 납치, 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 체포이후 거액을 들여 부산과 서울에서 모두 5명의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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