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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황제' 페더러 "난 멈추지 않아"
입력2009-08-28 16:45:00
수정
2009.08.28 16:45:00
강동효 기자
US오픈테니스 31일 개막… 6연패 도전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가 US오픈 6년 연속 챔피언을 노린다.
페더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리는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페더러가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1920~1925년 윌리엄 틸덴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남자단식에서 6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우승 상금 160만 달러도 챙기고, 메이저 우승도 16회로 늘릴 수 있다.
페더러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 강력한 경쟁 상대인 라파엘 나달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달은 무릎 부상으로 윔블던 대회에 빠지는 등 2달 가량 휴식을 가진 뒤 복귀했지만 지난 15일 로저스컵 8강에서 탈락하며 세계랭킹 2위 자리도 앤디 머레이에게 넘겨줬다.
상대 전적에서 3승6패로 밀리는 앤디 머레이(영국)가 위협적인 상대가 될 수 있지만 지난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페더러는 지난 23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마스터스대회 준결승에서 머레이를 2대0으로 누르고 최근 맞대결 4연패의 사슬을 끊은 바 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임규태(삼성증권)가 대회 예선에 출전했지만 2회전에서 블라즈 카브치치(슬로베니아)에게 0대2로 지며 탈락했다. 이형택(삼성증권)은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어서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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