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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정세 악화로 나흘만에 상승

레바논 사태가 악화되고 이란 핵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장 막판 중동정세 악화에 따른 수급 차질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전날 종가에 비해 42센트 오른 배럴 당 73.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휘발유 재고 증가 여파로 전날에 이어 하락세로 출발, 장중 한때 배럴 당 72.0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전면적인 지상전까지 경고하고 나선데다 이란이 핵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중동정세가 악화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20센트(0.3%) 하락한 배럴 당 73.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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