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분당선 선정릉역 근처 논현동에 자리잡고 있는 양대창구이전문점 '아리양'은 블로거들에게 '논현동 맛집'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아리양을 운영하는 안복녀(50ㆍ사진) 씨는 "할인이벤트 같은 마케팅활동으로 고객이 한번쯤 매장을 찾게 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을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의 맛과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리양의 음식 맛의 비결은 신선한 재료와 소스다. 안씨는 매일 새벽 직접 가락시장에 가서 양대창을 구매하고 과일과 허브 등 15가지 이상의 재료를 사용한 소스를 만든다. 이 소스에 양대창을 담궈 숙성시키면 잡냄새를 없애고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안씨의 설명이다.
안씨가 이처럼 음식 맛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아리양 창업 전 학교 급식사업을 운영한 경험 때문이다. 그는 2006년 학교급식이 직영 체제로 전환되면서 사업을 접게 된 후 2011년 10월 아리양의 문을 열었다. 안씨는 "내 의지와 무관하게 사업 환경이 늘 변화한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다양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맛, 서비스 등 매장 운영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잘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양은 특양구이, 한우대창구이, 와규등심, 버섯불고기 등의 구이류, 양곰탕, 갈비탕, 돌솥비빔밥 등의 식사류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함께 곁들일 수 있도록 프랑스, 칠레,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인 10여종을 갖추고 있다.
안씨는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음식점을 찾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위치기반 SNS는 매장 근처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수시로 다양한 할인·이벤트 메시지를 보내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다 고객들의 매장 이용 후기를 메뉴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위치기반 SNS를 활용하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만큼 고객들의 불만도 그대로 다른 SNS 이용자들에게 전달된다"며 "고객 불만에 즉각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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