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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조만간 정계복귀할듯

이르면 이달초 공식 선언<br>민주 '빅3' 경쟁 가열예상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달 초 기자회견을 열어 여의도 정계 복귀를 공식선언한 뒤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손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정세균 대표 체제 출범에 앞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2년 가까이 칩거해왔다. 이에 따라 6ㆍ2 지방선거 및 오는 7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손 전 대표가 정치활동을 재개할 경우 지방선거 공천ㆍ당권 등을 놓고 잠재적 대권주자인 정 대표, 정동영 의원, 손 전 대표 등 민주당 '빅3' 간 경쟁이 가열되고 당내 역학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손 전 대표 측근 인사들은 최근 회동을 통해 조기 복귀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중지를 모으고 이러한 뜻을 손 전 대표에게 건의했으며 손 전 대표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그가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께 당의 요청을 받고 선거지원에 나서는 모양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는 점에서 그 시점이 한달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최근 당권파의 공천 작업 등 당내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과 견제심리가 깔려 있다는 관측이 많다. 손 전 대표는 복귀 직후 일단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 종로 지역 선거지원을 시작으로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운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주요 지지기반인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거 이후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내걸고 대권 행보에 바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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