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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 고용연금 기금납부 중단
입력2005-05-11 17:40:08
수정
2005.05.11 17:40:08
[외신 다이제스트]
미국 2위 항공업체인 유나이티드항공(UA)이 극심한 경영난으로 고용연금 기금납부를 중단한다. 이에 따라 UA가 미납한 고용연금 채무불이행 98억달러는 미국 연금혜택보증공사(PBGC)로 넘어가게 됐다. 이는 지난 2002년 베들레헴철강의 36억달러의 3배 가까운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고유가와 운임 할인 경쟁 등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UA가 연방 파산법원에 고용연금 납부중단을 신청, 승인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UA측은 연금지급 부담을 덜면서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용 중 일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판결에 대해 UA 근로자들은 PBGC가 UA의 연금프로그램을 떠맡게 되면 연금액 자체가 25%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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