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 조합들이 일반분양가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내년 1월 공급을 앞두고 있는 동작구 흑석뉴타운 4구역의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2,300만~2,4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흑석4구역 조합의 한 관계자는 "최근 관리처분에서 3.3㎡당 2,100만원선에서 잠정적으로 일반분양가를 정했지만 이곳의 입지나 분양 열기를 고려했을 때 200만~300만원가량 올리는 게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월 동부건설이 흑석5구역에서 분양한 '흑석센트레빌(107㎡형 기준 3.3㎡당 2,000만원선)'보다 300만원가량 비싼 가격이고 조합원 분양가(3.3㎡당 1,300만원선)와 비교하면 1,000만원 이상 뛰어오른 값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는 시공사와 조합이 최종적 조율을 거쳐야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12월을 목표로 하던 분양일정도 내년 1월께로 늦춰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지 부동산업계는 이러한 분양가 끌어올리기를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흑석뉴타운과 가까운 동작구 본동 '래미안트윈파크'가 3.3㎡당 2,4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모두 1순위 마감됐고 현재는 주택형별로 4,000만~5,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흑석동 H공인의 한 관계자는 "흑석센트레빌 분양권에 현재 최고 1억원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며 "흑석4구역 일반분양 물건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프리미엄을 분양가에 미리 얹어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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