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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3.10% 상승…92.66弗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데다 유럽 재정위기 진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79달러(3.10%) 오른 배럴당 92.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2.64달러(2.51%) 상승한 배럴당 107.8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제시장 원유는 7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원유가는 5월 중순 이후 두 달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불가리아 흑해 연안의 한 휴양지 주차장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다. 이 테러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강력한 무력 응징을 하겠다고 발언,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폭탄 테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시리아에서도 전날 반군 공격으로 아사드 정권의 핵심인물 3명이 동시에 사망하는 등 내전이 악화돼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을 부추겼다. 독일 의회는 스페인 은행에 대한 유로존의 구제금융안을 승인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많이 누그러졌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량이 280억 입방피트 늘었다고 밝혔으나 유가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금 가격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8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9.60달러(0.6%) 오른 온스당 1,58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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