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문재인, 천안함 털고 안보 이미지 강화

문재인, 천안함 폭침 북한 소행 강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안보정당’ 드라이브가 거세다. 문 대표는 25일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 상륙장갑차대대를 방문해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명시하며 해병대의 사전탐지장비 등 감시·정찰능력 보강에 각별하게 관심을 보였다. 천안함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의 “천안함 폭침 소행이 누구냐”는 안보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고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치러지는 4·29 재보궐선거 프레임 전쟁에서도 ‘종북숙주’ 정당이라는 여권의 비판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해병대 제2사단 군 관계자들로부터 부대 현황 보고를 받고 “천안함 폭침 당시 우리가 제대로 탐지해내지 못했다”라며 “사전 탐지가 중요한데 지금은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가”라고 부대의 전투체계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가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은 주목할 점이란 평가다. 그는 지난 대선 때 후보 단일화 TV토론 중 “천안함 침몰사건”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자 대선을 하루 앞두고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표현을 바로잡은 바 있다.

문 대표가 ‘안보정당’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지나 대선 패배의 결정적 이유로 지적되는 ‘안보불안’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2014년 국회 기재위원회에서 국방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겨 국방현안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또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 기돈 라흐만 수석논설위원과의 면담에서도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는 등 안보에 있어서 안정적인 대권 주자의 모습을 보수층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든 바 있다.



문 대표를 필두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도 안보 드라이브에 힘을 모아주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해병대 방문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 무능의 산물인데도 새누리당은 안보를 바로 세우는 반성의 계기로 삼지 않고 종북몰이로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궁리 뿐”이라며 “새누리당은 천안함 장병들의 영령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새누리당의 안보 공세에 역공을 펼쳤다. 주승용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도 “천안함 희생 장병을 잊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을 부정하거나 공격하는 집단은 용납하지 않고 맞서 싸울 것이며 민생경제뿐 아니라 안보에서도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