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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고령 승용차 나가신다

등록된 승용차 평균차령 7.1세… '10세' 이상인 차량도 전체 중 28.6%

승용차의 '평균 나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국내에 등록된 승용차의 평균차령은 7.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6년간 무려 1.4세나 높아진 것으로, 국내 승용차의 평균차령은 매년 4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 5.7세, 2001년 6.1세, 2002년 6.2세, 2003년6.3세, 2004년 6.6세, 2005년 6.9세였다. 평균 차령이 늘어난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고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오래된 승용차의 숫자도 증가했다. 2000년 4월 현재 '10세' 이상인 차량은 전체 등록 승용차 790만여대 가운데 46만여대로 그 비율은 불과 5.9%에 그쳤으나, 6년이 지난 올 4월에는 전체 1천130만여대 가운데 28.6%를 차지하는 323만여대로 집계됐다. 도로를 질주하는 승용차 10대 가운데 3대는 출고된지 10년 이상 된 차량인 셈이다. 이 가운데 출고된지 10년 이상 15년 미만의 차량은 2000년 4월 44만1천여대에서2006년 4월 298만1천여대로 늘어 전체 등록 승용차중 차지하는 비율이 5.6%에서 26.4%로 뛰어올랐다. 특히 15년 이상된 '고령 승용차'도 2000년 2만5천여대에서 25만5천여대로 10배이상 급증했다. 반면 5년 이상 10년 미만 차량의 비율은 크게 줄어 2000년 49.8%(223만여대)에서 2004년 38.8%(404만여대), 2005년 35.4%(380만여대), 2004년 33.4%(377만여대)등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성능이 좋아지고 도로율이 향상되며 주행거리가 짧아짐에 따라 평균차령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또한 경기침체로 인한 자동차 내수 부진도 영향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등록 승용차 가운데 평균 차령 5년 미만의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은2000년 4월 44.3%로 조사된 이후 증감을 반복해왔으며, 올해 4월에는 37.3%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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