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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코스 '요트 레이싱' 추진

호주 골드코스트~한국 남해안 8,900㎞ 구간<br>경남도, 호주측에 제안

호주의 해양휴양도시인 골드코스트와 남해안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장 코스의 요트 레이싱대회가 추진된다. 경남도는 내년 경남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요트대전’ 에 맞춰 골드코스트에서 남해안까지 달리는 대양 요트레이싱 대회를 호주측에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 6월 호주 퀸스랜드를 방문했던 김태호 경남지사가 당시 퀸스랜드주 존 미켈 통상장관을 만나 요트대회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요트대회가 성사되면 크루즈급 요트 20여척이 호주 퀸스랜드를 출발해 남태평양과 대한해협을 거쳐 남해안까지 약 8,900㎞의 항로를 약 45일에 걸쳐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주최측은 참가 선수들과 소속 회사에서 대회에 참가할 요트를 직접 제작하고 선수 선정 등이 이뤄지자면 약 20개월의 준비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벤트 자체가 세계적인 이목을 끌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태동 단계인 국내 요트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베리 젠킨스 호주 해양산업협회장이 경남도를 방문해 실무적인 의견을 나눴으며, 대회는 2010년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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