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 한인 정치인포럼이 29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10개국 67명의 재외동포 정치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회장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 의원ㆍ사진 왼쪽)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ㆍ오른쪽)이 주관하는 이 포럼은 거주국의 정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출직 의원과 임명직 단체장 등 한인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민족 발전방안과 한인 정치력 신장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개막식은 미국 연방 하원 의원 출신인 김창준 협의회 수석고문의 사회로 권영건 이사장의 축사와 임용근 회장의 개회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 주최의 환영만찬이 열렸다. 권 이사장은 “여기 참석한 한인 정치인들이 보여준 지도력과 헌신은 거주국의 발전은 물론 재외동포들의 권익과 정치력 신장, 모국의 국력 신장에 크게 이바지해왔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인의 권익과 정치력을 한 차원 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재외동포들의 더욱 적극적인 정치 입문과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모국의 정치인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갖고 한민족 특유의 비전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또 기성세대가 힘을 합쳐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차세대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이 포럼의 대회장을 맡은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은 “행사에 참석하는 한인 정치인들이 700만 재외동포의 대변인이 되고 동포는 7,000만 한민족을 대표하는 홍보대사가 돼 세계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한민족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정치인 육성의 산실, 세계한인정치인 네트워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김신희 미국 쇼어라인시 시장, 백진훈 일본 참의원, 베냐민 박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주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차세대 한인 정치인 양성을 통한 정계 입문의 활성화와 국내외 정치인 간 네트워크 강화 등을 집중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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