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노후 차량 교체 등에 4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철도 안전을 강화하겠습니다."
최연혜(59·사진) 코레일 사장은 22일 대전시 유성구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도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해 태백 열차사고, 정선 열차추돌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또 노후차량으로 인한 운행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최 사장은 이에 따라 "2020년까지 20년 이상 노후된 차량을 신규차량으로 모두 교체하고 철도 시설물의 안전도 강화하겠다"며 "직원들의 안전의식 교육과 위험요인 사전 통제 기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익성 개선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최 사장은 "코레일은 지난 2005년 공기업 전환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올해에도 인건비 관리 등을 통해 흑자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2008년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7.8%에 달했지만 지난해는 36.9%로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전환을 일궈낸 바 있다.
최 사장은 또 29일 서해금빛열차를 개통해 철도관광벨트를 확대하고 남북한과 러시아 시베리아·서유럽 간의 철로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 실현을 위한 국제회의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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