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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첫金 총성… 19일 야구 등 6개 "골든데이"

‘초반에 시동 건 뒤 중반에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4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레이스 시나리오다. 목표 달성을 위해 금메달 65개 이상이 필요한 한국은 태권도ㆍ양궁ㆍ사이클ㆍ레슬링ㆍ유도ㆍ골프 등 효자 종목의 금맥이 터질 대회 중반을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12일 개막에 앞서 9일 선수단 본진의 광저우 입성으로 결전 태세에 돌입한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13일 사격에서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한다. 진종오(KT)가 첫 단추를 끼울 주인공이다.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시작되는 남자 50m 권총은 진종오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종목이다. 이대명(한국체대)도 진종오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유도 남자 100㎏급의 황희태(수원시청)는 2006 도하 대회 90㎏급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4일에는 ‘마린보이’ 박태환(21ㆍ단국대)이 금빛 물살을 가른다. 4년 전 3관왕과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박태환은 오후 7시25분부터 자신의 주종목 가운데 하나인 자유형 200m를 치른다. 진종오와 이대명은 10m 공기권총 사선에 서고 남자 사이클 개인추발의 장선재(26ㆍ대한지적공사), 유도 남자 81㎏급 김재범(25ㆍ한국마사회), 여자 70㎏급 황예슬(23ㆍ안산시청) 등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15일에는 유도 남자 73㎏급의 왕기춘(용인대)이 출격한다. 16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의 금메달 추가가 예상되고 여자 볼링 최진아(대전시청)가 전관왕(6관왕)을 향한 스트라이크에 도전한다. 17일에는 도하 대회 때 전체 12개 종목 중 9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던 태권도가 남자 74㎏급의 장경환(수성구청)을 시작으로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19일은 6개의 금메달이 쏟아지는 한국의 ‘골든 데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징올림픽 때 금메달 쾌거를 이뤘던 야구 결승이 예정돼 있고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고양시청)과 ‘태권전사’ 이대훈(한성고), 펜싱 최고의 남녀 검객 원우영(서울 메트로)과 남현희(성남시청), 미녀 당구선수 차유람, 김가영 등이 ‘애국가 릴레이’를 펼친다. 20일에는 도하 대회 때 남녀 개인ㆍ단체전 등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던 골프 최종 라운드가 열리고 역시 4개의 금메달을 독식했던 양궁이 21일부터 나흘 동안 금 과녁을 정조준한다. 대회 종반에는 남자 축구와 남녀 하키ㆍ핸드볼 등의 금메달을 추가해 종합 2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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