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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은 잘사는 문경, 시민이 행복한 도시 건설이라는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앞으로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공명정대한 시정을 펴 나가기 위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의 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고윤환 문경시장(55ㆍ사진)은 17일 정통관료 출신답게 모든 면에서 무리하지 않는 합리적인 시정을 통한 지역발전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고 시장은 지난해 4월 총선거와 함께 실시된 문경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고 시장은 "소통과 화합의 기반 위에 시민들의 역량을 결집시킨 도약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고 회고하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중소도시(인구 10만명 안팎)의 발전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고 시장은 요즘 2015년 문경에서 열릴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지원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를 계기로 체육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어서다. 그는 "올해 안으로 이전하게 되는 국군체육부대의 첨단 체육시설을 활용해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농업부문에서도 사과와 오미자 등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화의 거리와 먹거리 특성화 거리 조성 등 구도심 재창조 사업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문경을 전통문화와 체험이 있는 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녹색문화상생벨트와 백두대간 역사문화길, 철로관광, 불정 별빛촌 등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에 대해 문경아리랑을 앞세워 국립아리랑박물관 유치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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