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정동영,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회유·압력 뿌리치고 정치생명 건 승부수"잠시 민주당 옷 벗지만 다시 함께 할것"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동영(DY) 전 통일부 장관이 민주당 지도부의 회유ㆍ압력 등을 뿌리치고 결국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따라 정 전 장관은 지난 2007년 17대 대선후보로 뽑아준 민주당 둥지를 떠나 일단 고립무원의 외길 정치행로를 걷게 됐다. 특히 정 전 장관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는 민주당내 주류ㆍ비주류간 치열한 노선ㆍ권력투쟁 등 후폭풍을 예고했다. 정 전 장관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 오는 29일 자신의 옛 지역구인 전주 덕진에서 치러지는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잠시 민주당의 옷을 벗지만 다시 함께 할 것"이라며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손을 내밀었는데 설마 뿌리치랴 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고통스러운 국민과 위기에 처한 한반도, 어려움에 빠진 당에 작은 힘을 보태려고 귀국했으나 지도부는 당원과 지지자의 뜻을 거스르는 결정을 했다"며 "내민 손이 부끄럽고 민망하지만 원망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하면서 제가 지은 업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번 전주 덕진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같은 대북전문가로서 세대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 전 장관이 이번 재선거에서 당선돼 6년만에 원내 복귀의 꿈을 이루게 되면 민주당 대선후보로까지 올랐던 자신의 과거 정치적 입지를 되찾아 기사회생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같은 전북 출신인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호남 맹주' 자리를 넘어 제1 야당 민주당의 당권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 장관은 원내 진입에 성공하면 곧바로 민주당 복당을 서둘러 당권 장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만나면 헤어지는 이치를 '회자정리'라고 하는데 이 말은 헤어지면 만난다는 뜻"이라며 "잠시 옷을 벗지만 다시 함께 할 것이며 반드시 돌아와 민주당을 살리겠다. 민주당을 사랑한다"고 무소속 당선 후 복당 의지를 밝혔다. 만약 민주당 복당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신당 창당작업에 나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낙선할 경우 자신의 정치인생에서 돌이킬 수 있는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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