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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 '5·18 민중반란' 발언 거센 논란에 與 강남벨트 공천 진통

비대위까지 자진사퇴 권고


새누리당이 '강남벨트' 지역 공천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강남을에 전략공천된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의 '5ㆍ18 민중반란' 발언이 거센 논란을 일으키자 공천 재검토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부산ㆍ대구 지역과 함께 강남벨트 지역 공천을 논의했다. 당초 이날 오후 공천이 완료된 일부 지역구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발표 시점을 하루 뒤로 미뤘다.

강남벨트 공천의 걸림돌로 떠오른 이 공동대표의 경우 쇄신파에 이어 비상대책위원회까지 자진사퇴를 권고하면서 공천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쇄신파인 남경필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영조 후보와 관련해서는 지난주 말에 이미 의견을 모아 김종인 비대위원에게 의견 전달까지 마친 상태"라며 "이영조 후보 외에도 국민에게 그런 (논란이 되는) 후보들이 있다고 하면 공천위가 재고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이 공동대표를 비롯해 독립군을 '테러단체'라고 언급한 박상일 벤처기업협회 부회장(강남갑 전략공천)에 대해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출간한 '내가 산다는 것은'이라는 서적에서 "국사 교과서는 자긍심 고취를 위해 독립군과 광복군의 활동을 과대평가하고 있지만 사실 독립군은 소규모 테러단체 수준"이라고 표현해 논란에 휩싸였다.



전략공천 후보들이 연이어 논란에 휩싸임에 따라 당초 새로운 인물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던 서초갑ㆍ을 지역에 현역의원인 이혜훈ㆍ고승덕 의원을 그대로 공천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 밖에 부산은 김무성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남구을에 서용교 수석부대변인이, 진갑에는 비례대표인 나성린 의원이 공천될 가능성이 높다. 한 공천위원은 서 수석부대변인의 공천에 대해 "김무성 의원이 그렇게 원하시니까"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대구의 경우 중ㆍ남구에는 도건우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수성을에는 친이명박계인 주호영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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