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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파리에서 온 낱말 外







우리 말 속에 숨어든 프랑스어

■파리에서 온 낱말(최연구 지음, 리더스북 펴냄)=얼마전 유행한 세시봉 열풍에서 '세시봉'은 불어로 '아주 좋다'는 뜻이며 이브 몽탕이 부른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바캉스, 에티켓, 시네마, 메세나, 톨레랑스 등 우리 말 속에 숨어든 프랑스어를 통해 프랑스와 한국 문화의 연관성을 파고들었다. 1만3,000원.

무녀 심진송 자전적 에세이

■신이 선택한 여자(심진송 지음, 느낌이있는책 펴냄)=무녀 심진송이 17년만에 두 번째로 내놓은 자전적 에세이. 무녀로서의 인생과 평범한 인생 사이에 겪게 된 아픔, 반성, 소망 등을 담았다. 신의 영매로서 2012 대선의 향방, 삼성과 현대차그룹, 북한과의 관계 등에 대한 예언도 내놨다. '박근혜는 잡음이 많지만 흔들림이 없고 야권에서는 8,9월에 큰 인물이 떠오르고 안철수는 이번에는 아니라'는 내용을 싣고 있다. 지치고 힘든 서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소망을 이루기 위한 전래의 비방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에밀 아자르의 마지막 장편소설

■솔로몬 왕의 고뇌(에밀 아자르 지음, 마음산책 펴냄)=1976년 세번째 소설 '가면의 생'을 끝으로 절필을 선언했던 저자가 이를 번복하고 3년 뒤 펴낸 마지막 장편소설. 수리공 장이 죽음을 앞둔 노인 솔로몬을 만나고 그가 돌봐주기를 부탁한 여성 코라 라므네와 사랑을 나눈다. 이번에 '가면의 생',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가쁜 사랑'이 함께 출간됐다. 각 1만3,000원.

압축미·비유의 힘 가진 중국 한시



■한시, 마음을 움직이다(이규일 지음, 리북 펴냄)='시를 건네 마음의 뜻을 말한다'는 부시언지(賦詩言志)는 매우 자연스러운 화법이자 고급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이 책은 압축미와 비유의 힘을 가진 중국의 한시외교에 등장한 50여 편의 시와 함께 배경, 함의를 풀어냈다. 부제가 '중국의 한시외교'이다. 1만3,000원.

황금철인·태권브이·마징가의 계보

■한국 슈퍼로봇 열전(페니웨이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황금철인', '로보트 태권브이', '황금날개 123', '슈퍼 마징가3', '외계에서 온 우뢰매' 시리즈 등 1970~80년대 슈퍼 로봇이 등장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개봉 연대순으로 소개했다. 각 작품의 제작진, 줄거리, 캐릭터 디자인, 해외 출시 DVD 정보, 신문기사를 비롯한 관련 자료, 작가의 평가 등을 담아 독자의 향수를 자극했다. 2만4,500원.

2010년 완전 민주주의 국가는 26개국

■처음 만나는 민주주의 역사(로저 오스본 지음, 시공사 펴냄)=고대 그리스 아테네 이후 프랑스, 영국을 거쳐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중국까지 전 세계 역사 속에서 함께해온 민주주의를 살펴봄으로써 과연 민주주의란 무엇이며 그 필요 요건은 또한 무엇인지 탐색한다. 저자는 2010년 기준으로 완전 민주주의 국가는 26개국, 불완전 민주주의 국가는 53개국, 혼합 정체는 33개국, 권위주의 정권은 55개국이었다고 말한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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