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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올림픽서도 성공신화 이룰 것"
입력2009-07-13 17:28:15
수정
2009.07.13 17:28:15
강동효 기자
하계U대회 우승 안익수 여자축구팀 감독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 해냈듯이 또 다른 성공을 이뤄내겠다.”
제25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안익수 한국여자축구팀 감독(44ㆍ사진)은 결의에 차 있었다. 국제대회 여자축구에서는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그의 눈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월드컵ㆍ올림픽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여러 조건이 갖춰지면 이뤄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결실을 이뤄내기까지 선수들의 의식 전환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자긍심ㆍ책임감이 부족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여자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이며 국내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박희영과 차연희가 독일로 진출한 점도 약이 됐다. 그는 “여자선수는 기량이 무르익는 20대 중반에 결혼 등 중대한 진로 결정을 해야 하므로 남자선수와는 다르다”며 “박희영 등 역할 모델이 생겼으니 선수들이 덜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자축구 선수가 미국은 950만명, 일본과 독일은 각각 3만명이나 되는데 우리는 고작 1,600명”이라며 “선수층을 넓히고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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