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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선후보 TV토론 유시첸코 '우세'
입력2004-12-21 17:58:59
수정
2004.12.21 17:58:59
우크라이나 대선후보 TV토론 유시첸코 '우세'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트스크 주민들이 20일(현지시간) 술집에 모여 빅토르 유시첸코 대통령 후보와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가 재선거를 앞두고 TV토론을 펼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도네트스크(우크라이나)=AFP연합뉴스
오는 26일 재결선투표 앞두고 우크라이나 야당후보 빅토르 유시첸코(50)와 빅토르 야누코비치(54)총리는 20일밤(현지시간) 2시간 가량 열린 TV토론에서 표심 확보를 위해 설전을 벌였으나 유시첸코가 우세를 차지했다.
유시첸코 후보는 “우리가 이 곳에 있는 이유는 지난달 21일 치러진 결선투표가 적과 그의 팀에 의해 도둑맞았기 때문”이라며 “당신(야누코비치)은 300만표를 훔쳤다”고 비난하는 등 야누코비치 총리의 부정선거의혹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에 대해 야누코비치 총리는 “선거 결과에 대한 대법원의 무효결정은 정치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결정은 보복이며 이 보복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2년간 총리로 일해 온 현정부와 거리를 두면서 유시첸코 후보가 선거과정에서 협력하지 않으면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정통성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론 결과 대부분의 정치 전문가들은 유시첸코 후보가 야누코비치 총리를 쉽게 제압했다고 평가했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
입력시간 : 2004-12-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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