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8년 만에 파경을 맞은 할리우드 스타 멜 깁슨(58)이 이혼의 계기가 된 여자친구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플지 등 외신은 멜 깁슨이 28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열린 영화 ‘엑스맨 탄생:울버린’의 시사회에 여자친구인 옥사나 그리고리에바(39)와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멜 깁슨의 대변인은 피플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깁슨이 지난 3년 동안 늘 공식 행사장에 혼자였다”며 “여자친구와 함께 한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전했다. 멜 깁슨은 전 아내 로비 깁슨과 3년 가까이 별거를 해왔다. 블랙 정장과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다정한 모습을 과시했다. 멜 깁슨이 그리고리에바와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그동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깁슨의 새 여자친구가 누구인지 확실해졌다. 여자친구로 거론됐던 인물들은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옥사나 클렌스니코바와 가수 옥사나 포체바, 옥사나 로부스카 등이었다. 이 중 옥사나 포체바는 “깁슨과 나는 진지한 관계”라는 인터뷰를 하며 자신이 여자친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멜 깁슨은 최근 전 아내 로비 깁슨과 ‘화해 불가능한 차이’를 이유로 결혼 2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로빈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일부 재산에 대한 소유권과 미성년자 아들 톰(10)에 대한 공동 양육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깁슨은 최소 5억 달러(약 6,700억 원)에 이르는 위자료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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