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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야속한 버디 퍼트

마라톤 클래식 3R 공동 23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셋째 날 주춤하며 중위권으로 밀렸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메도우GC(파71ㆍ6,42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공동 5위를 지켰던 그는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가 되면서 공동 23위로 내려앉았다. 공동 선두인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폴라 크리머(미국ㆍ이상 12언더파)와의 격차는 8타로 벌어졌다.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낸 박인비는 이날 장기인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고전했다. 1번홀(파4) 더블보기와 5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던 그는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인비는 “후반 9개 홀에서 8차례 버디 시도를 했지만 잘 쳤다고 생각한 퍼트마저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지난주보다 퍼트 감각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올 시즌 9승을 거둔 한국군단은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뒀다. 최운정(23ㆍ볼빅)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6위(8언더파), 지난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희영(26ㆍ하나금융그룹)은 공동 9위(7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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